어떤 재난에도 국민을 부르지 말라
세월호 김관홍 잠수사 사망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세월호 사건, 많은 분들에게 잊지 못 할 상처를 주었던 사고 당시 세월호 잠수사로서 실종자 수습에 자기 목숨은 안중에도 없이 헌신하셨던 김관홍 잠수사가 자택인근 비닐하우스에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세월호 사건 당시 그 참담함속에서도 두달 넘게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구조 작업을 했던 김관홍 잠수사의 사망소식에 많은 분들이 슬퍼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그에게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여?
.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당시 세월호 사건에서 수색 중 사고로 사망한 잠수사가 있었습니다. 고 이광욱 잠수사 입니다. 이 사고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공우영 잠수사의 억울함을 풀어주고자 김관홍 잠수사는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하였습니다.
아... 생각만해도 당시 김관홍 잠수사의 심정이 어땠을까 가슴이 아파옵니다. 김관홍 잠수사의 주장에 따르면 정부에서 공우영 잠수사에게 그 책임을 덮어씌우려 한다고 하였습니다. 사고가 발생했으니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말이죠. 사실 여부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자발적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수색 작업에 나섰던 잠수부에게 너무한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많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돈을 벌려고 간 수색작업에 함께했던 것도 아니였고 자신의 생계를 포기하면서 도왔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에서는 세월호 잠수사 기소라는 원칙적인 점만 강조하였던 것입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글로서 그 화를 전달할 수 밖에 없음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청문회에서 뼈에 사무칠 만큼 아픈 사건인데 어떻게 잊겠냐며 일일히 다 기억이 난다던 김관홍 잠수사의 모습이 말입니다. 정부에 이러한 어의없는 처사로 김관홍 잠수사의 몸과 마음은 상처 투성이가 됐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국가에 대한 배신감이 들었겠죠.
김관홍 잠수사는 세월호 당시 하루에 한 번 잠수하는 원칙을 깨고 4-5번 잠수를 하며 시신수습에 열의를 다했습니다. 그래서 잠수병을 얻어 자신의 생계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로 인하여 대리운전까지 하였던 것입니다. 그 참담함이 느껴지십니까?
그런 와중에도 김관홍 잠수사는 세월호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세월호 변호사라 불리우는 박주민 후보의 차량운전도 해주면서 도움을 준 것이죠. 아마도 그에게는 자신의 힘으로는 진실을 밝히는데 한계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숨지기 직전까지 생계를 위해 대리운전을 하였다고 하는데 발견 당시 가방에서 김관홍 잠수사의 자녀에게 줄 초콜릿이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비닐하우스에 혼자 술을 마시다가 바닥에 쓰러졌다고 하는데 비닐하우스에서 혼자 술이라... 어떤 심정이었을지 저로서는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김관홍 잠수사에게는 세월호 사건으로 많은 부상이 있었지만 그 보다는 정신적인 고통이 더욱 심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동료잠수사의 기소재판은 그를 더욱더 힘들게 했을 것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관홍 잠수사는 술을 혼자 마시며 약을 복용했다고 합니다.
.
이 약이 어떤 성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평소 도움을 받던 정신과 전문의에게 그 동안 고마웠다는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보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닌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관홍 잠수사 빈소 장례식장 시립서북병원 장례식장
힘든 상황속에서도 김관홍 잠수사 가족에게는 결코 티를 내지 않았던 그였는데 어쩌다 이런 선택을 하였는지 정말 너무나 가슴이 아파옵니다. 그의 아픔과 참담함을 저를 비롯하여 사회에서 짊어지지 못했던 탓이 아닌가 합니다.
.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언제나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고자 했던 김관홍 잠수사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이제는 별이 된 아이들 곁에서 그저 편안하게 지켜 봐주셨으면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핫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상수 아내 김민희 어머니와 카톡 공개,누가 더 아플까여? (1) | 2016.06.22 |
---|---|
서영교 의원 인턴으로 딸 채용 의혹 로스쿨까지? (0) | 2016.06.21 |
페스카마호 사건, 원양어선 선상반란 대응책은 없나? (0) | 2016.06.20 |
유승준 입국금지 방안과 아버지 입장은? (0) | 2016.06.20 |
안영미 욕설,씨X 아닌 쓰바였다 (0) | 2016.06.19 |
양정원 전효성 뒷담화 논란, 잇몸 때문에? (0) | 2016.06.17 |
박효신 강제집행면탈 항소 기각! 벌금 200만원 유지 (0) | 2016.06.16 |
안동대 응용화학과 기저귀 캉캉춤 논란 (0) | 2016.06.13 |
NCT 태용 중고나라 사기와 여성비하 발언 후회한다. (0) | 2016.06.12 |
양승호 스타일리스트 코카인 혐의 YG 양갱인가? (2) | 2016.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