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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배구 박정아 범실 그만하자?


배구 박정아에 대한 악플

도를 넘은 비난에 대해


어제 여자배구 한국 vs 네덜란드 경기 다들 보셨을 겁니다. 수비에 약점을 보이며 세트스코어 3-1로 졌죠. 그런데 말입니다. 경기가 끝난 후 유독 배구 박정아 선수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럴만 할까여? 간단하게 경기결과 살펴 본 후 배구 박정아 선수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한국은 네덜란드의 경기의 핵심은 바로 서브였습니다. 한국은 경기 내내 서브 리시브(받기)가 흔들리며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였죠. 또한 김연경 위주의 공격패턴으로 네덜란드 선수들에 집중마크를 당한것이 패배의 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박정아, 이재영, 양효진, 김희진 등 4명의 득점을 합쳐도 김연경 27점에는 미치지 못하니 말 다했죠. 그만큼 모든 것을 김연경선수에게 의존했던 것입니다. 반면 네덜란드는 공격선수 3명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한국 블록킹을 분산시킨 것이 결정적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1세트를 진 것이 너무 안타까운데 그놈의 서브 리시브때문에 분위기가 다시 넘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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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의 공격도 거의 다 막히고 네덜란드 선수 평균 신장이 한국보다 6㎝~7cm나 더 크다고 하는데 유독 8강전에서 펄펄 날으며 한국선수들은 속수무책이였습니다.



한국 네덜란드 배구 랭킹


사실 네덜란드 세계랭킹은 우리보다 두 단계 아래인 11위라 경기전부터 이길것이란 예측이 많아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또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이죠. 아무튼 결과적으로 1-3(19-25 14-25 25-23 20-25)으로 패했습니다.



경기를 분석해 보면 역시 공격에서는 문제가 없었는데 서브포인트와 선수들의 집중력이 패배의 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경기가 끝난 후 유독 배구 박정아 선수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배구 박정아 범실 구멍 실수



무엇을 얼마나 잘못했길래 인심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고 심지어 외모비하까지 하며 악플을 달고 있는 것일까여? 우선 배구 박정아 선수의 네덜란드전 경기성적을 좀 살펴봐야 겠습니다.


 

우선 블록킹입니다. kiil blocks faults은 없고 리바운드 5개 뭐 그리 욕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스파이크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정말 심각하죠. 총 26개 시도했는데 4개를 성공한 것입니다. 김연경선수 뿐만아니라 나머지 선수들과 성공률을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뭐 운동하다보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브와 리시브(공을 받는 것)입니다. 박정아 선수는 13번의 서브에 3번을 성공(서브로 점수를 땀)했고 2번을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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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브는 총 25번 중에 4번은 잘 받았고 3번은 범실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나머지는 그러저럭 성공한 셈이죠.



그리고 토스부분인데 뭐.. 크게 활약한것도 실패한 것도 없는 모습입니다. 위의 박정아 경기성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최악이었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경기상 결정적일 때 범실을 하여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죠.



배구 박정아 이정철 감독에 대한 비난



경기에서 이겼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결정적일 때 실수했던 박정아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고 있는데 여자대표팀 이정철 감독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왜 박정아를 교체 안시켜냐" 이말이죠. 


일각에서는 이정철 감독과 박정아가 같은 팀에서 있기때문에 인맥상빼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정철 감독과 박정아 선수는 IBK 기업은행 우승을 두차례 이끌었습니다. 



그 만큼 선수가 감독을 잘 따라준다는 말이지요. 감독입장에서도 박정아 선수를 믿었는데 단지 컨디션과 운이 안좋았던 것이라 판단합니다. 



박정아 인스타그램 결국 비공개로...



경기에서 진것도 분하고 또 분할텐데 이런 비난까지 폭주하자 박정아 선수는 결국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합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아무리 선수가 부진했다고해서 배구 박정아 아버지까지 욕을 하는 그런... 실제로 악플 좀 봤는데 너무 심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배구 박정아 비난 이쯤하자.



배구 박정아 키 187cm 연봉 2억


솔직히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한 나라를 대표해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이 고의적으로 지려고 했을까여? 아닐겁니다. 그들도 이기고 싶었을 것이며 그러기위해 수 많은 땀을 흘렸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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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무슨 기계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매너 플레이를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비난을 받아야 할까여?



그리고 솔직히 박정아 선수를 비난하는 분중에 평소 배구에 관심있어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올림픽이니까 관심있는 척 하는 거겠죠.(그래야 대화가 되니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경기에서 진 선수들에게 비난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 도가 지나친다는 점입니다. 


또한 비난하는데 있어서 밑바탕에는 '선수를 위한 마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여? 무엇을 위한 비난인지 모르겠습니다. 선수들이 단지 화풀이 대상이 되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손흥민 선수도 그렇고 박정아 선수까지...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이 선수들은 '국가대표'입니다. 나라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란 말입니다. 더구나 나라를 위해 뛰어준 선수아닙니까? 세금을 내는 국민이라고해서 선수들을 비난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적과 결과에 상관없이 선수들을 끝까지 응원하는 스포츠문화가 자리잡았으면 합니다.